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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다이어트에 관한 속설과 진실

작성자 단미조선 작성일 2008-07-23 조회수 1058
“살을 자주 꼬집으면 살이 빠진다?”, “단단한 살은 잘 안 빠진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이처럼 다이어트나 체중과 관련해 다양한 속설들이 존재하지만 진실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이 같은 속설들의 진실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속설들의 대부분이 명확히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결론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다이어트에 관한 속설들에 대해 정리해 봤다.

살을 자주 꼬집으면 살이 빠진다?
우선 손상을 가한다고 지방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피하지방을 줄이는 데 있어서 중요한 두 가지 원칙은 ‘지방분해’와 ‘조직 내 혈액 및 임파 순환 활성’이다. 비만클리닉에서 시행되는 시술들을 살펴보면 각각의 매개체는 다르더라도 결국 지방을 분해하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또 팔살 빼기 운동, 허벅지살 빼기 운동처럼 각 부위별 운동들이 해당 부위의 지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운동 자체로 인해 소모 에너지가 증가하기 때문이지만 운동을 하는 동안 해당 부위의 혈액 순환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살을 꼬집는 행동도 부위별 운동처럼 일시적으로 혈액 순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 살 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꼬집기든 마사지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의욕이 다이어트에 효과에 반영이 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살을 꼬집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매우 미비하다 정도로 결론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단단한 살은 물렁한 살보다 잘 안 빠진다?
피부의 한정된 공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면 지방만으로도 단단해지기 때문에 단단하다 아니다로 지방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는 없다(단, 셀룰라이트는 예외다).
일반적으로 ‘살이 단단하다’는 것은 부종이 있거나 셀룰라이트, 혹은 근육이 많은 상태를 지칭하는 말로 쓰기 때문에 물렁한 살보다 잘 안 빠진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단하기 때문에 잘 안 빠진다기보다는 셀룰라이트라서 잘 안 빠지거나 피하지방층은 얇고 근육층이 더 두껍기 때문에 적게 빠질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부은 살을 방치하면 결국 살이 된다?
체중이 늘어나면 잘 부을 수는 있지만 살이 찌는 것은 체지방의 축적이지 부종의 문제가 아니다. 사우나로 땀을 흘린다고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유다.
비만 혹은 살이 찐다는 개념은 단순히 체중이라는 숫자의 증감이 아니라 체지방의 증감으로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부종이 지방의 축적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셀룰라이트의 발생 단계를 살펴보면 미세혈관의 문제로 조직 내 체액이 축적돼 부종이 발생하고, 지방세포들의 배열이 흐트러져 세포 사이의 작은 혈관들이 좁아지는 것이기 때문.
또 부종은 혈액 순환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위별 지방 축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65mc 비만클리닉 김정은 공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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